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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랑 알아가고 친해지기 전부터

 

그 애에게는 남자친구가 곁에 있었다.

 

 

 

순하고 솔직한 모습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친구로써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던 어느새

 

순하고 솔직한 모습이 너무나도 좋아졌다.

 

 

 

그 애가 무의식중에 강조하던 친구라는 말이

 

그저 친구일 뿐이란게

 

그 애의 손을 잡고 그애의 머리를 쓰다듬는게

 

친구인 내가 아닌 그애의 남자친구라는게

 

어느샌가

 

견딜수가 없는 일이 되버렸다.

 

 

 

행복한 결말일리 없기에

 

일부러 얼음처럼 차갑게 대해보려 했지만

 

날향해 웃는 그 모습에 전부 녹아버리고 말았다.

 

 

 

좋아한다는 말이 울컥울컥 올라오는 게

 

 

 

 

 

그 애는 남자친구를 너무나 좋아했기에

 

내가 끼어들 틈 조차 없었다.

 

 

 

불에 날아드는 나방처럼

 

이루워질수 없다고 해도

 

울컥울컥 올라오는 내 마음을

 

말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를 오늘 불러내었다.

 

 

 

전에 그녀가 사준 밥을

 

갚는다는 구실로

 

닭강정을 한 컵씩 들고

 

차양아래서 비를 피하면서

 

고백했다.

 

 

 

너와 나는 친구이지만

 

난 니가 친구 이상으로 좋다.

 

이런 말 하면 너를 더이상

 

친구로 둘 수 없지만

 

말하는데 의의를 두고

 

고백하려고 결심했다.

 

좋아한다.

 

 

 

빗소리만 들리는 정적속에서

 

목에 칼이 떨어지기를 겸허히 기다리고 있었다.

 

각오했고, 예상했던 일이었다.

 

말한것만으로도 나는 만족한다.

 

정말로 난.....

 

 

 

마음을 가다듬고 그애의 표정을 살피려

 

고개를 들었을 때

 

그 애의 양 팔이 날 감았다.

 

 

 

그 애가 날 안은채

 

많이 힘들었냐고 물었다.

 

빗속에서

 

심장 고동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아무 말도 못하고 있을 때

 

그 애가 팔을 풀고 고갤 들어

 

눈을 마주쳤다.

 

 

 

미안하다고,

 

좋아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짝사랑 나도 해봐서 알지만

 

많이 힘들다고.

 

하필이면 임자 있는 애를 좋아하게 되서

 

어떡하냐고.

 

그애는 눈물이 그렁한 채로

 

내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해댔다.

 

 

 

훌쩍이는 애를 어영부영 달래고

 

그애의 집으로 들여보낸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애는 내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다고

 

짝사랑을 해본 기억탓에

 

네게 동정심 밖에 없는데

 

이런 내게 상처를 받을거 같다고

 

또, 미안하다고 했다.

 

 

 

속이 후련하면서도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탓에

 

정리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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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노가리 21시간 전 (218.*.202.*) 작성자
    멋있다 차여도 너처럼차여보고싶다
  • ?
    21시간 전 (218.*.202.*) 작성자
    이거 왠지 전설이 될 거 같네. 탑승
  • ?
    ㅇㅇ 21시간 전 (218.*.202.*) 작성자
    멋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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