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경우는 0
원래 서성한 가려고했었음.
근데 수능때 아날로그시계를 놓고오는 바람에
언어 좆망하는 대 참사가 일어남.
더군다나 재수생이라서 한번 더 도전하기는 죽기보다 싫었다.
건대 쓰고 숭실대 썼었음.
건대 상경 예비 번호 떠서 붙을줄 알았는데
내 앞 앞 새끼 까지 붙고 난 떨어짐. ㅠ.ㅠ
그리고 숭실대 회계학과 예비 둘았는데 합격 전화 와서
눈물을 머금고 입학하게 됐지.
수능 입시라는게 당일 컨디션도 중요하고 원서질 할때도 운도 매우 중요하기때문에
원하는 대학을 가는건 쉬운게 아니란걸 알지만 왜 나한테만 이런 시련이 오는지
진짜 수능 친 후 다른애들은 수능이 끝났다는 기쁨을 누릴때 난 맨날 한강가서 소주에 담배에 아주 그냥 개 폐인처럼 겨울을 보냈었다.
그냥 살기가 싫었어.
하지만
지금은 만족하고 잘 다니고 있다. 이제 내년이면 나도 취준생이다. ㅎㅎ
학교도 맘에 들고 동기들도 좋고. 학교를 다니니 나와같은 아픔을 겪었던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더라. 고3때 공부를 열심히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입시때의 아픔이 하나 쯤은 있잖아.난 내가 젤 안된 새낀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안타깝게 온 애들도 있고, 나보다 어린대도 불구하고새벽 5
시에 일어나 매일 일하면서공부하는근성가이도 있었고.. 유학자금 마련하기 위해서학교 휴학하고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학원에서 보조강사로 일하는행동파 동갑내기 선배도 있고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자기 위치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열심히 살더라.
진짜 정말 열심히 사는 애들 많더라.
얘네들 보면서 내 마인드가 여태까지 얼마나 개 쓰레기 마인드였는지를 알 수 있었지.
요즘 취업시장 암울하지??
SKY도 대기업 잘 가는 시대는 지났다.
중경외시든 건동홍이든 국민대든 숭실대든
자기 역량이 없으면 먹고살기 힘든 시대다. 어쩔수 없어. 세상이 그렇게 변해가고있는걸 어떡해.
아직 현실로 안 와닿지 ? 일-이년 지나봐. 몸소 느낄꺼여.
그니까 자기 학교에 애교심을 갖고 다녀라.
학교가 나에게 어떤 혜택을 주길 바라는 새끼랑
자기가 학교간판을 높인다는 마인드로 공부하는 새끼하고는
나중 가면 천지차이임.
암튼 타 대학 무시하고 깔보고 이러는건 ㄴ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