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경희대와 중앙대가 좋게 평가받는건
학교의 노력과 학생의 노력의 결과물일테고
외대가 많이 낮아진건
역시 학교와 학생분들이 보낸 시간의
결과물임과 동시에
뉴스에 뜰만큼 문제를 일으킨 그 윗선과 운영진 탓이겠지요.
외대는 제가 봐도 입결이 떨어질만 합니다.
외대 경영 학풍을 친구에게 들었던 적이 있는데
공부와는 거리가 좀 있는 학풍이더군요.
CPA가 안나오는 이유가 따로있는게 아니라
그냥 놀다가, 그때까진 외대 학벌이 솔직히 취업에 불리하진 않았으니
위기감도 없고
그냥저냥 학점좀 따고 대충 취업하는 학풍이 좀 지배적이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꽤 시간이 지난 지금
저평가 받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정말 좀 심하게 공부를 안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더군요. 이야기 들어보니.
모든 일에는 선후가 있는법이지요.
입결이 떨어질만하니 떨어지는 것인데
아직도 중경외시니 어쩌고 하는거 보면 솔직히 꼴같잖네요.
암만 사회나와서 별차이 없다고 하더라도
입결이 떨어지거나 저평가를 받으면 반성부터 할것이지
홍보? 선동?을 더하는것은 그다지 좋은 결정은 아닌것 같습니다.
시립대도, 중앙대도, 경희대도 그만큼 노력한 것에 대한 댓가를 받는것이겠지요.
등록금을 낮추는것도 대학입장에서는 크나큰 노력이고,
경영에 투자를 하는 중앙대나 경희대도
먼 미래를 보는 것에 대한 댓가를 이제서야 받기 시작하는 것일텐데
외대는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저럴것같아요.
사실 외대에서 상경계열이 맥을못추는 이유는 외국어관련학과가 너무 많고
그에따라 외국어 관련 교수들의 권한이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다른학교처럼 전폭적인 지원이 불가능하기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따라서 당연히 앞으로도 외대 상경계열에 대한 큰 지원은 절대 불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외대는 적어도 문과, 더 압축하면 상경계열에는 철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할것입니다.
그보다 더 문제인것은 여기 글올리는 외대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자세입니다.
아직까지는이라는 말은 매우 위험한 말입니다.
외대를 건대 동대랑 같이보면 안된다고요?
그럼 경북대는 처음부터 지잡대취급이나 받는 학교였을거같아요?
더나아가, 지금학생들의 시각을 사실 잘 알지는 못하겠으나
지금 외대다니는 고학번들이 생각하는것처럼
고등학생들이 건국대 동국대와 외대를
엄청나게 차이나는 학교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그때와는 또다를수도 있을거같은데요.
건국대 동국대도 똑똑한 사람들 많아요. 물론
외대처럼 외국어를 몇개씩 하는 사람들이 널려있지는 않겠지만
기업에서 외국어만 보고 사람뽑는거 아니에요.
인사팀들 정말 똑똑해요. 걔네들 얼마나 정보에 민감한지 아나요?
수많은 취업사이트들을 보면서 자기회사가 어떤지 항상 검색하고
더 심한데는 이런 디시나 저기 오르비나 뭐 저런데서 요즘 대학 이미지와 입결같은거까지
분석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런사람들이 과거 외대가 잘했다고
지금 외대학생도 잘하리라고 생각할거같나요?
많이 안타깝군요. 외대관련글들 보면.
외대가 떨어진게 아니라, 여기 글올리는 사람들이 가진 마인드가 안타까워요.
저 살면서 여기 글 처음올립니다.
제친구들 외대 참 많아서 외대자주 놀러도 가고 그랬는데
외대 이미지 떨어졌다길래 검색하다가
여기 외대 관련글에서 다른학교를 무시하는 외대의 모습을 보고 정말
안타가워서 글을 올립니다.
설령 지금의 결과가 당신들의 선배들로부터 이어진 결과라 할지라도
당신들도 똑같이 자기 외대나왔다고 나대면 안되잖아요.
저평가 받는게 서러우면 공부하는게 옳은일 아닙니까? 공부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면 될거 아닙니까.
아무리 옛날엔 잘나갔다니 무슨 변명짓거리해도
현실 안변해요. 외대 지금 저평가 받는거는 철저한 사실이고
저기 무슨 표보니까 성적낮아진거도 사실이네요.
그리고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아무리 늦어도 5년 내에
외대라는 학벌이 마이너스가 될날도 머지않아 도래할 것입니다.
옛날에 잘나갔다고 다른사람 무시하는짓거리는
진짜 이세상에서 가장 쓰레기같이 보일수 있는 짓거리임과 동시에
자기 못났다고 외치는 모습이기도 하면서 이와함께
스스로를 깎아내리는것밖에 안됩니다.
서성한 중경외시?
재밌네요. 저도 이서열 알아요.
근데 지금은 좀 다르던데요?
서성한에서도 많이 바뀌었고,
중경외시는 옛날에는 들으면 웃었는데
이제 저거 맞는거같네요.
다 좋은 학교에요.
그리고 대부분이 다 좋은 사람이죠.
근데 여기는 참 이상하네요. 제정신으로 저렇게 글 못쓸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말이 길었네요.
전 가봐야겠어요.
고생하십시오.